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가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 상당수는 우피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시대의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제게 '미(美)'는 평생의 숙제라 아름다움의 여신 '비너스'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 와이탄 东一美术馆 에는 보티첼리를 중심으로 한 우피치 미술관 르네상스 시대 소장품 전시회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보티첼리의 대표작인 '비너스의 탄생'과 '봄'은 복제품이었지만, 모든 작품들이 말 그대로 예술이었습니다. 그 정교한 표현에 500년 전 작품이라는게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아프로디테(비너스)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자'를 의미합니다. 비너스가 조개를 타고 바다 거품에서 탄생한 것을 표현한 '비너스의 탄생'을 보노라니 미가 거품과 같다는 뜻인가? 혹은 청결하다는 의미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직업병이 도져 초상화등에 표현된 인물을 보니 상당 수가 매부리코였습니다. 거품과 같을 지언정 깎고 싶었습니다. 작품 '봄'에서는 쌍꺼풀 바깥쪽 겹진 모습이 보여, 간혹 수술후 저런 불만을 말하는 환자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거품과 같은 제 생각은 와이탄의 인파에 압도되어 흩어졌습니다. 몇달 전과 비교해 확연히 외국인이 증가하였습니다. 좋은 조짐입니다. 14세기 페스트로 전세계가 만신창이가 된 후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금의 조짐이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신호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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