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것도, 가장 비싼 것도 중국에 있습니다. 한국의 뉴스와 커뮤니티에 오르는 글들의 분위기와는 달리 중국은 소비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의 명품들이 상하이에서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제 구찌에 이어 오늘은 불가리 전시회를 보러 갔습니다. 불가리 시그니쳐 컬렉션중 높은 인기를 끄는 serpenti 75주년을 맞이한 전시였습니다. WHO의 마크에 나오는 뱀은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 지팡이를 감싸고 있어 의술, 치료, 생명을 상징합니다. 불가리는 클레오파트라가 착용했던 뱀 형상의 보석을 모티브로 serpenti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몸을 휘감는 느낌으로 적절해 보이고, 화려한 보석으로 그들의 기술력을 돋보이게 하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불가리 전시회는 인민공원내 上海当代艺术馆 에서 있었습니다. 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인민공원 내에서 열린 화려한 전시회와 상반되는 분위기가 외부에서 느껴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깨알같이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자식들 혼처를 구하기 위해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은 중국에서 처음 봤습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처의 Van gogh 까페에서 저를 맞아 준 해바라기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오늘 저녁은 starry night 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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