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살면서도 거의 한식을 먹지만 가끔 딴 음식이 땡깁니다. 오늘은 지인들과 이 곳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Bella Napoli 를 찾았습니다. 와인도, 피자도 잘 모르지만 맛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지라, 식사전 근처를 돌아보며 워밍업을 했습니다. 마음도 안정시키기 위해 정안사와 정안공원을 들렀습니다. 이미 상하이에 코로나의 그늘은 없습니다. 여름이 온 듯 더웠지만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나폴리 가곡 O sole mio 의 가사 'Che bella cosa 'na jurnata 'e sole N'aria serena doppo na tempesta!' (햇살도 좋네, 폭풍 후의 맑은 공기!) 처럼 코로나를 버틴 사람들은 지금의 삶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충분히 워밍업을 하였으니 마음껏 먹었습니다. 맛난 음식을 먹고 나니 제 인생도 더더욱 알흠답게 느껴집니다. (La vita e b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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