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shanghai film park 에 이어 오늘은 shanghai film museum (上海电影博物馆) 을 방문하였습니다. 상하이는 중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영화 역사를 잘 보여주는 이 박물관은 총 4개층으로 나뉘어 4층 영화의 기억, 3층 중국 영화사, 2층 제작현장, 1층 명예의 전당 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4층 입장할 때, 레드카펫을 걷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과 부용진의 감독인 셰진을 부각한 것이 독특했습니다. 박물관 외부 입구에도 셰진의 동상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국의 어떤 박물관을 방문하더라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공간과 교육 행사가 많다는 것은 본받을 만했습니다. 좀 더 세월이 흐른 후, 이소룡 이나 장예모 감독 특별전을 해도 흥미로울 듯 합니다.

박물관은 번화가에 위치하여 주변도 둘러보았습니다. 쉬자후이 성당은 13개월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방문하고 13개월만입니다. 이 성당은 크리스찬 베일이 아역으로 나왔던 ‘태양의 제국’에 배경으로도 나왔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지만, 부처님께도 하느님께도 왕왕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은 이 곳의 하느님과 인근 백화점에 있는 토끼들에게 올해의 무사 평안을 기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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