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악양을 방문하였습니다. 악양은 후난의 성도인 이 곳 창사에서 북쪽으로 130km, 후베이의 성도인 우한에서 120km 떨어진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악양엔 후베이와 후난을 나누는 기준인 동팅호(동정호)가 있습니다. 둥팅호는 서울시 4배 크기로 중국 최대호수였지만 점점 크기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악양을 방문한 이유는 악양루, 동팅호와 함께 남성적인 조각상을 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무기를 화살로 고마 쎄리 마 쏴 잡는 멋진 조각상입니다.

악양루는 중국3대 누각중 하나로, 두보 선생님께서 ‘등악양루’란 시를 남기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제 낮 최고 기온 32도였다가 오늘 낮 최고 기온 16도로 떨어지면서 추워서 악양의 다른 관광명소인 군산도는 방문하지 못하였습니다. 고속철도로 33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니 다음에 날씨 따뜻할 때 방문해야 겠습니다. 비록 남성적인 조각상을 보았으나 제게 이 추위를 견딜 남성성은 없었습니다.

따뜻한 집에 돌아오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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