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야경 못지 않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창사의 야경은 멋집니다. 많은 고층건물의 외관을 LED로 휘감아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상하이는 각 고층건물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면 창사는 길에 도열한 고층건물이 제식훈련하는 군인마냥 움직입니다.

오늘은 다중디엔핑에 소개된 멋진 외관의 'icity' 쇼핑몰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Icity 에 이끌리게 된 것도 외관의 휘황찬란한 LED 때문이었습니다. 과연 멋졌습니다. 입구의 화려한 LED 는 제가 외국에 와서 신기한 구경하는 관광객 같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일 하러 창사에 왔지만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다중디엔핑에서 제 관심을 끌었던 주변의 노점상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쇼핑몰 내부는 평범했습니다. 외부말고는 그다지 특색은 없었습니다. 창사에 와서 방문했던, 멋진 건물들을 돌이켜보니 꼭 제가 하고 있는 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외모로 사람 마음을 끌리게 한다는…… 별 게 아닌 거 같지만 따지고 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화려한 외관만큼 제 마음을 끌었던 icity 를 떠나 'yesocial' 이란 곳으로 향했습니다. Yesocial 은 제 집 바로 근처, 샹강에 접해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고 노래도 부르는 곳입니다. 이 곳도 역시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입니다.

젊음과 화려한 외관,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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