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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韩国医生的中国生活记] 220609-상하이 일상회복

    2023-05-29 15:18:35

  • 6월 1일 봉쇄해제후 6월 6일 오랜만에 출근을 했습니다. 감격스러웠습니다. 조금씩 일상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상하이 타워는 계속 열리지 않고 있었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품도 며칠 째 출발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6월 8일 저녁엔 흉흉한 소문에 불안했지만 여차하면 탈출하리란 마음으로 6월 9일 새벽 3시에 흰둥이들 밥을 주고 잠이 들었습니다. 7시 30분 요란한 알람에 깨서 단체문자를 확인하니 새벽 4시 30분에 기습봉쇄가 이루어졌습니다. (01) ‘2+12일’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어떤 미용실 직원 3명이 확진자고 그래서 6월 1일부터 6월 8일 이 미용실을 다녀간 500명 이상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었고, 그 밀접접촉자가 사는 아파트를 봉쇄한 것입니다. 그냥 머리에 드는 생각은 ‘내가 졌다.’ 였습니다. 작년 상하이에 오기로 마음먹으면서 그렸던 그림은 이게 아닌데…...

     

    4년전부터 6월은 설렘과 우울함이 교차되어 제가 억지로라도 의지를 짜내야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2018년 6월 13일은 당시 중국 성형앱 1위였던 겅메이 대표를 만나서 투자에 대한 약속을 받아 희망으로 가득했으나 결과적으로 답도 없이 연락이 되지 않아 좌절을 겪었습니다. (02) 지금도 제 프로필에 그 사진이 있는 건 와신상담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입니다. 그로부터 1년후인 2019년 6월 13일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03) 돌아가시기 2일전 아버지를 뵈었으나 명색이 의사란 아들놈이 아버지 돌아가실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자책감이 컸던 시기였고 2020년 6월엔 한국 서비스 런칭을 하고자 내부팀으로 해결 안되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외주업체에 맡겼던 일이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분노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작년 5~6월엔 코로나를 피해 한국을 나와서 한국과 중국의 서비스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떠나기로 마음먹었던 시기였고 1년 지난 지금 6월엔 이런 일을 겪고 있습니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를 도는 듯 합니다.

     

    제가 개미도 아니고…… 이제 이 경계를 넘어 탈출을 하겠습니다. (04) 그래서 ‘내가 이겼다’ 가 되어야지요. 그래서 과거의,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셨던 아들의 모습으로 나중에 서울추모공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5) 지금도 아버지 뼈가루를 뿌리기 전 한 웅큼 손에 쥐었을 때 장갑 틈 사이로 손바닥에 직접 아버지 뼈가루가 닿을 때의 기분이 떠올라 미칠 거 같거든요. (06) 그래서도 제가 이겨야죠. 헬렌 켈러 선생님도 이렇게 말씀 하셨더라구요.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차 있다.’ (07) 서울추모공원에 저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마치 아버지가 제게 해 주시는 말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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